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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는 바다인가, 호수인가? 운영자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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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는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 사역의 주요 무대가 됩니다. 주변을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함께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복음서의 스토리를 생동감 있게 들려주는 곳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 그런데 갈릴리에 있는 그것은 바다입니까, 호수입니까? 성경을 갈릴리를 디베랴 바다, 또는 게네사렛 호수라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갈릴리는 바다일까요, 호수일까요?

현대인들의 눈으로 볼 때 그곳은 분명히 호수입니다. 왜냐하면 갈릴리는 내륙에 위치해 있고, 짠물이 아닌 민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광야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에게 많은 물은 다 똑같았습니다. 히브리어로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것은 호수, 바다, 혹은 거대한 대양 모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세분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에스키모인들에게 ’(snow)에 해당하는 단어는 무려 15개나 된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눈으로 덮인 북극에 사는 에스키모인들에게는 이라는 단어가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포도주 전문가들이 많은 포도주를 향과 맛으로 정확하게 구별해내듯이, 에스키모인들은 아주 섬세한 차이를 가지고도 눈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 을 본 적이 없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언어에는 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언어를 보면 그들이 오래 몸 담고 있던 광야에 관한 단어들은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 미드바르, 네게브, 아라바, 찌야, 예쉬몬 등. 이런 사실은 이스라엘이 광야 백성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반면 광야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에게 바다는 그저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두려움의 장소일 뿐입니다. 그들은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모두 이라는 단어로 총칭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지중해도 얌이고, 갈릴리 호수도 얌이고, 사해도 얌입니다.

광야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바다에 대한 독특한 이해는 솔로몬 성전에 놓여 있는 놋바다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번제단과 성소 사이에 위치한 놋바다는 제사장들의 정결례를 위해 물을 담아 두던 놋으로 만든 큰 대야를 말합니다. 큰 대야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을 보고도,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놋 그릇에 들어 있는 바다()로 생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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