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

  • 홈 >
  • 목회와 신학 >
  • 성경이야기
성경이야기
쉴 만한 물가 운영자 2024-01-13
  • 추천 0
  • 댓글 0
  • 조회 62

http://singwang.onmam.com/bbs/bbsView/114/6349321

광야에서 물을 찾는 일은 목자와 양 떼들에게 생명이 달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광야 길에 익숙한 목자는 어느 곳에 쉴 만한 물가가 있는지 잘 압니다. 광야에서 얻을 수 있는 물의 근원에는 갑자기 내리는 비, 그러한 빗물이 고인 바위틈의 구멍들, 흔하지는 않은 샘, 남들이 애써 파놓아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웅덩이 등이 있습니다.

간혹 곳곳에 고인 물을 발견해도 모두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고인 물에 번식한 유기물로 인해 배탈이 나고 설사가 나서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물들이 밟고 지나간 흙탕물도 광야의 나그네들이 쉽게 마실 수 있는 물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광야에서는 맑은 물을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으며, 그런 점에서 쉴 만한 물가는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우기에 예루살렘에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동쪽 광야의 계곡을 거쳐 급류를 형성하는 것을 가끔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루살렘이 위치한 중앙산지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므로 빗물이 땅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비가 많이 오면 광야의 도로들은 수시로 통행이 제한되곤 합니다.

팔레스틴의 남쪽 지역에는 네게브 사막이 있는데, 이곳은 비가 잘 오지 않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토양은 나일 강 델타지역에서 고운 모래흙이 바람에 날려와 형성된 충적토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수확은 비의 형태에 따라 모 아니면 도가 됩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면 토양이 빗물을 흡수해 최고의 옥토가 되지만,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 갑작스런 급류가 형성되어 모든 것을 휩쓸어 가기에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바탕 급류가 휩쓸고 지나간 광야의 계곡 뒤에 몇 군데 물이 고이는데, 그것이 바로 쉴 만한 물가입니다. 목자는 양들을 물가로 인도한 후에 먼저 지팡이로 물의 깊이를 재어 양들에게 물을 먹입니다. 왜냐하면 양은 털이 무겁고 더욱이 물이 묻으면 더 무거워져 자칫 물에 빠져 익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바위에 고인 물도 위험합니다. 발목이 약한 양들이 바위를 오르다가 자칫 떨어져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목자는 쉴 만한 물가로 양들을 인도한 후 갈대 피리를 붑니다. 그 소리가 들리는 한 양들은 광야에서 어떤 맹수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편안히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내 잔이 넘치나이다 운영자 2024.02.03 0 60
다음글 나그네 접대, 묻지도 않고 한다 운영자 2023.11.05 0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