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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울
이순태 목사 2012-09-28 추천 0 댓글 0 조회 1271


사 울

말씀 / 사무엘상 9-31

 

Paul Potts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못생긴 외모와 어눌한 말투로 인해 놀림당하고 무시당하며 살아 왔다. 그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다.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던 그에게 유일한 친구는 노래였다. 노래를 부를 때면 그는 다른 것 잊어버리고 행복감을 누렸다. 그러면서 그는 오페라 가수의 꿈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갔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맹장파열, 부신종양 등의 질병, 교통사고로 쇄골 박살! 교통사고로 인한 엄청난 빚과 더불어, 그의 몸이 앞으로 노래를 부르기 힘들 수도 있다는 병원의 진단(성량을 모으고 지구력으로 버티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 결국 그는 오페라를 향한 꿈을 접고 영국의 사우스 웨일스에서 휴대폰 외판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제 그의 나이 36, 그러나 끝내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기까지 그를 항상 곁에서 힘을 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부인! 결국 그는 영국 한 TV 장기자랑 프로그램인 Britain's Got Talent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이름은 폴 포츠!

회사 동료들이 노래를 불러보라고 한 적이 있었지만,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는 소심한 남자! 영상에 등장한 그는 영락없이 누구도 기대조차 하지 않을 중년 남성의 외모다. 깨진 앞이빨하며, 싸구려 양복차림, 툭 튀어나온 배, 모난 곳 없는 둥근 얼굴과 두개의 턱 등 젊은이의 패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긴장한 듯 무표정한 얼굴과 오페라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어수룩한 외모 때문인지 심사위원들은 그가 "오페라를 부르겠다"고 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혹평으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은 "그래 한번 해보시오"라며 턱을 괴고 앉아 무심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 반주가 들려온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라는 곡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자가 되었다. 곧이어 “One Chance”라는 앨범을 내게 되었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여기에 오기까지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습니까?”

 

자신감을 키우고 믿음을 갖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어요.”

 

···

 

그가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자신의 마음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절망적인 생각을 꺾어야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오페라보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 그가 지내온 세월과 그의 꿈을 향한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폴 포츠의 노래가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노래를 잘 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 쓰러지지 않고 그 장벽을 자신의 꿈을 향한 믿음으로 넘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오페라를 부를 때의 그 마음이 그의 목소리를 타고 흘러나올 때 사람들은 감동과 기쁨으로 촉촉이 젖는다. 아만다 라는 심사위원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지금 막 작은 석탄 조각 하나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그건 이제 다이아몬드로 변화할 거에요.”····

 

석탄과 다이아몬드는 다 탄소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동일한 원소로 이루어졌지만, 어떤 변화를 이루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의 상태는? 여러분의 마음 상태, 여러분의 영혼의 상태는 어떠한가?

 

 

I. 왕의 요구

고대 이스라엘에 있어서 왕이라는 개념은 생소한 것은 아니다. 왕이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역사에 등장한 것은 주전 10세기부터지만, 이미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그들의 자손들 가운데 왕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7:6, 16). 그리고 임종을 앞둔 야곱은 아들들에게 왕의 홀은 유다 지파에 속한 것이라고 말했다(49:10). 그런가 하면 모세는 신명기 17:14-20절에서 미래의 왕들이 지켜야 할 규정들을 기록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의 통치자로서 왕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왕에 대한 요구가 먼저 백성들에게서 나왔으며, 그 동기가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나라들과는 구별되기를 바라시지만, 그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되고 싶어 했다(삼상 8:19-20).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선호한 이유는 왕이 그들을 적으로부터 보호해주기를 바란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 이면에는 그들이 이민족에게 고난을 당하는 것은 자기들의 죄 때문인데, 회개보다는 먼저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았다는 원망이 있었다. 그래서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삼상 8:7절에서 하신 말씀이 있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하나님은 이제까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여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의 보호보다는 왕의 보호가 더 믿음직하게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점차 떠오르는 인물이 사울이었다.

 

 

II. 떠오르는 왕, 사울

사울은 베냐민 지파의 매우 유력한 집안 출신이었다. 또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준수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용모가 출중하고, 키도 컸다. 사울은 그의 아버지 기스가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으러 다니다가, 사무엘을 만나게 되었는데, 사무엘은 그전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따라(삼상 9:15-16), 비공식적으로 사울에게 기름부음 예식을 시행한다(삼상 10:1). 하나님은 사울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다. 삼상 10:6,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삼상 10:9-10,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10]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예언까지 하게 되었다.

 

그후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에 모이게 해서, 각 지파들을 점호하고, 제비를 뽑아 베냐민 지파가 선출되었다. 그중 마드리 문중이 선택되었고, 다시 기스 집안의 사울이 선출되었다. 그런데 사울은 찾아도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 당황한 사무엘이 하나님께 여쭈었고, 사람들은 사울을 데리고 나왔다. 사울은 자신이 왕으로 뽑히자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왕직분을 감당하는 것이 그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이것이 백성들 중 공식적으로 그가 보인 첫 반응이었다(삼상 10:22). 그런데 삼상 10:23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

 

이것은 그들이 왕을 제대로 뽑았다는 간접적인 표시이다. 백성들은 그런 사울을 보고 , 만세를 외쳤다. 사울의 시작은 참으로 바람직한 것이었다.

 

그런 그가 왜 그렇게 이스라엘 역사 중 가장 비운의 왕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사울에게는 건장한 몸과 훌륭한 외모와 함께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고,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었으며, ‘왕 만세를 부르는 백성들의 환영이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중 가장 미약한 집안이라 말했지만(삼상 9:21), 실제로 그는 유력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사울은 거만하거나 탐욕스럽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의 잃어버린 나귀를 찾기 위해 시종과 더불어 길을 떠났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길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에게는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친구가 있었고, 요나단이라는 뛰어난 아들이 있었다. 후에는 다윗이라는 재능 있는 사위까지 얻게 되었다. 또 하나님의 영이 그를 도왔고, 그 사회에서 힘 있는 사람들이 사울을 헌신적으로 지원했다(삼상 10:26). 그에게는 적들과 싸워 나라를 견고하게 할,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졌다.

 

왕으로 제비 뽑힌 후, 사울은 처음 암몬족의 침입을 받은 길르앗 야베스 성읍을 구하면서 멋진 출발을 하였다. 사울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의 군동원령에 순종을 하였다. 이들이 암몬족을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고, 그로 인해 사울이 왕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던 사람들이 할 말을 잃게 되었다. 그 분위기를 몰아 이스라엘 백성은 길갈에서 사울의 왕 즉위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후 사울의 행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III. 흔들리는 왕, 사울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과제에 당면했을 때, 어느 정도 두려움을 갖는다. 문제는 그 과제에 압도된 나머지,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외부의 반응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즉 다른 사람의 인정에 지나칠 정도로 연연하든지, 아니면 정반대로 피해망상(백해불안)으로 무자비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뜻을 강요하기도 한다.

 

1) 하나님의 뜻보다는 백성들의 인기에 집착!

블레셋과의 전쟁(삼상 13) / 사울이 왕이 된지 2년째에 블레셋과의 전쟁을 하게 되었다. 당시 블레셋 군대는 병거가 3, 마병이 6, 군사는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았다고 한다(삼상 13:5). 이를 보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굴이나 수풀에 숨기도하고, 다른 곳으로 도망을 쳤다. 사울과 더불어 길갈에 남아 있는 자들도 두려움에 떨었다. 이때 사울은 사무엘이 어서 와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기를 기대했는데, 약속한 7일간의 기간이 다 되었는데도, 사무엘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울은 조급해졌다. 하나님은 사울이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릴 수 있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성향과 백성들의 요동을 이유로 자신이 친히 번제를 드렸다. 왕으로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은 것이다. 비록 자신이 왕이긴 하지만, 제사에 관한한 어떤 상황에서든 사무엘의 지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사울은 사람들의 눈치, 상황을 보느라, 하나님의 뜻을 보질 못했다. 사울은 자신을 향한 백성들의 환호에 부합하느라, 교만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바로 그때 사무엘이 등장하였다. 아마 사무엘은 정확한 시간에 나타났을 것이다. 사울은 그것을 기다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사무엘은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며, 사울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을 한다(삼상 13:13-14).

 

아멜렉과의 전쟁(삼상 15) /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헤렘)시킬 것을 명령하셨다. 남자와 여자, 모든 가축들을 죽이라는 것이다. 헤렘은 잔인해 보이지만, 영적인 측면에서 아말렉은 전염병과 같은 존재들이었다. 조금이라도 살아 있으면, 그것 때문에 모두가 전염되어 죽기 때문에 완전진멸을 명하신 것이다. 사울은 아말렉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었다. 그는 아멜렉의 양과 소 뿐 아니라, 왕인 아각까지 그대로 살려 두었다. 이 일에 대해 사무엘이 문책을 하자, 사울은 자신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였다고 말했는데(삼상 15:20),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백성과 하나님의 핑계를 댄다.

삼상 15: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

 

즉 백성이 하나님 생각해서 양과 소들 중 좋은 것을 끌고 왔다는 것이다. 아마 아각왕을 살려 준 것도 왕으로서의 승리감을 더 누리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헤렘의 핵심은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모든 전리품은 하나님께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마치 자신의 힘으로 승리한 양 승리감에 도취되어, 삼상 15:12절에 의하면 자신을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도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울에 대해 사무엘의 반응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신다’(삼상 15:26)라고 선포, 이에 사울은 사무엘의 옷이 찢어질 정도로 매달린다. 그러면서 드디어 자신의 본심을 드러낸다. 삼상 15: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보다, 백성들의 인기와 자신의 명성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사무엘의 기대를 모은 사울이었거만, 왕이 되자 돌변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제쳐놓고, 백성의 뜻, 자신의 명성만 생각하는 왕이 되었다. 사무엘은 마지못해 제단까지 함께 가서 제사를 드린 후, 아각 왕을 죽이고 그 자리를 떠나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후 사무엘은 죽을 때까지 다시는 사울을 대면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무엘은 많이 슬퍼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삼상 16:1)

 

라고 나무라시는데, 사무엘이 개인적으로 사울을 아꼈다는 것은 분명하다.

 

2) 피해의식(박해불안)

사울왕의 내면에 자존감이 없이 주변의 반응에 좌우되면서, 점차 그에게 잠재되었던 피해의식이 드러나게 된다. 누군가 나를 해하려 한다는 생각, 누군가 나를 속인다는 생각으로 사울은 더욱 잔인해지고 무자비해진다. 사무엘로부터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렸다는 선언을 들은 것, 그리고 다윗이라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사울 내면에 본래부터 들어 있던 낮은 자존감을 더욱 부추겼다.

 

다윗을 죽이려 함 / 사무엘상 18-20장을 보면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여 여섯 번에 걸쳐 다윗을 죽이려 한다. 세 번은 창을 던져서 죽이려 했고, 두 번은 그의 딸 메랍, 그리고 다음에는 미갈과 결혼시켜 주는 조건으로 블레셋인들의 손에 죽게 하고자 하였다. 또 한번은 암살단을 보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계속 그를 보호하셨다. 다윗은 블레셋 거인 골리앗을 죽여서 이스라엘 난국을 해결했고, 심적으로 불안해 하는 사울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면서 안정과 치유를 가져다 주었다. 그야말로 다윗은 이스라엘이나 사울왕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다윗은 죽을 뻔하였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사울의 의도를 알고서 다윗에게 도피할 것을 권한 뒤,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의 공적을 상기시키며 자제할 것을 충고한다. 이에 사울은 잠시동안 마음을 돌이켜 다윗을 죽일 것을 포기하지만,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시 승리하자 또 시기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자신의 앞에서 수금을 타는 다윗에게 창을 던지기도 하고, 암살단을 다윗의 집에 보내기도 한다(삼상 19:11-12).

사울은 피해망상으로 인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했다. 그의 상황은 삼상 22:8절에서 그의 신하들에게 하는 말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하니

 

놉 지역 제사장들 살해 / 사울은 신하 중 하나인 에돔 사람 도엑으로부터, 당시 사울로부터 도망 중이던 다윗에게 놉 지역의 제사장 중 하나가 음식과 칼을 제공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러자 사울은 즉시 놉에 잇는 제사장들을 불러 들여, 왜 다윗과 공모하여 자신에게 맞서려고 하느냐며 다그쳤다. 그러자 제사장 아히멜렉이 아니 다윗은 왕의 사위이자 왕의 호위대장이 아닙니까? 그러니 어찌 그의 명령을 거절할 수 있습니까? 반문하자 사울은 호위병들에게 제사장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감히 손을 대려 하는 자들이 없었다. 그러자 사울은 도엑에게 죽이라고 명령하자, 그는 그 자리에서 무려 85명되는 제사장들을 죽였다. 게다가 놉에 사는 남녀노소 모두를 칼로 쳐 죽였다. 정작 단호하게 척결했어야 할 아각왕은 살려두면서, 자비를 베풀어야 할 상황에서는 아주 잔인해지는 모습을 사울에게서 볼 수 있다. 피해망상증, 편집증적 박해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IV. 낮은 자존감에서 탈출

인간은 범죄 후,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각보다, 범죄한 세상 속에서 형성된 자아상을 본래적인 것이라고 믿으면서 살아 왔다. 이런 찌그러진 거울의 이미지를 실제의 나의 모습으로 여길 때, 거짓된 자아는 우리를 파멸로 이끌어 간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과 승리는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 되어 버리고, 죽을 때까지 다람쥐처럼 쳇바귀 속에서 맴도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여러분의 일그러진 자아상이 여러분의 운명을 결정하거나, 행복을 가로막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큰 복을 주시려고 다 준비해 놓으셨는데, 왜 왜곡된 자아상, 낮은 자존감에 머물러 자신을 망치려 하는가?

여러분, 우리는 마음에 품고 있는 자아상 이상으로 절대 성장할 수 없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23:7)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바로 그가 어떤 사람이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즉 생각이 인생을 결정한다. 누구나 자아상은 바꿀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먼저 하나님의 의견에 동의해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자로, 이 세상에서 승리할 자로 여기신다. 이런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 관한한 부정적인 면만을 고집하는지 모른다.

 

유명한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라는 학자가 있다. 이분은 효과적인 행정가라는 책에서 성공의 비밀을 알려 주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약점을 보는 대신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약점과 강점을 다 가지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강점만을 구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자세히 보면 커다란 약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약점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완벽한 사람만 사용하려 하면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는가? 여러분의 약점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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