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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볼로
이순태 2022-10-02 추천 0 댓글 0 조회 385

말씀 / 사도행전 18:24-28

제목 / 은혜의 자리, 성령의 자리(아볼로)

(2012617)

 

I. 언젠가 한 여자분이 저를 찾아 온 적이 있었다. 서울 도심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 교장으로 계시는 분이었다. 찾아온 용건은 자신이 신학을 하고 싶은데, 도와 달라는 것. 자신의 신학적 성향은 한국기독교장로회에 맞는데, 그쪽에 특별히 아는 분이 없었는데, 마침 자신의 학교에서 가르치는 분들을 통해서 저를 알게 되었고, 이렇게 전주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는 그분에게 물었다. ‘왜 신학을 하려 하시죠?’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났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에 관해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믿는 것과,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서 믿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한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다. 그래서 대화를 하는 중에, 이 여자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알고, 동네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크게 소리친다. ‘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우~ 하니 예수님에게 몰려와서 그분을 만났다. 그후 그들이 하는 말!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4:42). 여러분, 단순히 들어서 예수 믿는 것을 넘어, 우리가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그렇다. 오늘 우리는 아볼로 라는 사람을 통해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배울 수 있다.

아볼로/ 18:24절을 보면,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이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는 로마 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 대학이 자리 잡고 잇었고, 가장 큰 고문서 도서관이 있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수많은 학자들과 철학자들을 배출한 도시이다. 즉 아볼로는 당대에 가장 훌륭한 교육환경 속에서 자랐고, 그 역시 수사학을 익힌 언변이 탁월한 웅변가였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한 성경학자였다. 게다가 그는 예수님에 대해 가르치는 일에 열정이 있었다.

아볼로가 초대교회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잇었는지를 우리는 바울 서신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고린도교회는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몇 개의 파가 내부에 있었다. 예수파, 바울파, 베드로파, 그리고 아볼로파. 아볼로라고 하는 자가 베드로나 바울과 거의 동등한 위치의 영향력을 고린도교회에서 행사하였음을 보여 준다. 바울은 고전 3:6절에서 이렇게 말씀한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아볼로가 좋다, 바울이 좋다 비교를 하지만, 정작 바울은 아볼로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동역자로 간주하였다.

고린도후서 10:10절에서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이 자신에 대해 평가하는 바를 기록한다. “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 ··· 그들, 곧 바울을 비판하는 자들의 말에 의하면, 바울은 글은 잘 써. 그러나 외모가 영 신통치 않고, 말을 들어 보면 더 어설퍼! 학자들은 바울이 이 글을 쓸 때 아볼로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아볼로는 말도 잘하고, 설교도 잘해! 그러니 바울과 비교가 된다. 인간적인 패턴으로 보면, 바울에게는 이런 아볼로가 눈에 가시같은 존재일 수도 잇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아볼로를 전혀 경쟁상대로 보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 직임이 다를 뿐, 우리의 일은 오직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울의 생각이었다. 하여간 이런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은 아볼로는 초대교회에 바울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오늘 우리는 아볼로의 처음 모습을 놀라움 속에서 보게 된다.

 

II. 1) 그가 처음 신앙생활 하엿을 때의 모습은? 18: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아볼로는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예수님에 관해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성령에 대해서는 몰랐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러면 아볼로는 어디에서 예수님에 대해 배웠을까? 추측에 의하면, 그가 세례 요한의 제자였든지, 아니면 세례요한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즉 아볼로는 간접적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어느날 그가 회당에서 설교를 하였다. 마침 그 자리에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가 참석하였다. 그런데 설교 중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런데 뭔가 부족해! 그래서 예배를 마친 후, 아볼로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였다. 그러면서 아볼로에게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히 설명해주었다. 아볼로가 예수님을 믿기는 믿는데, 무엇이 부족했을까?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가 무엇을 아볼로에게 가르쳤을까?

바로 성령의 역사! 아볼로는 예수님에게 대해서는 잘 알았지만, 정작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비슷한 사례가 또 나온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에베소 지역을 갔는데, 그곳에 이미 믿는 자들이 있었다. 반가워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 뭔가가 부족해, 그래서 바울이 묻는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그러자 아니요 우리는 성령이 계시다는 것도 들은 바가 없습니다”(19:2). 아볼로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그는 요한의 세례만을 알았다고 한다.

 

2) 그러면 요한의 세례는 무엇인가? 그것은 회개의 세례이다.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전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청산하고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러자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 그것이 요한의 세례이다. 즉 요한의 세례는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는 것이다. 이 과정은 우리가 예수 믿을 때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그러나 예수님 믿는 것이 죄사함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예수 믿는 것은 회개-죄사함을 넘어서서, 성령을 받고 새 삶을 사는 데까지 가야 한다. 그래야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것이다.

세례요한이 눅 3:16절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 즉 회개의 세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계신 분들중, 내가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았지만, 성령과 불의 경험을 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오늘 말씀 잘 들어야 한다.

 

3) 베드로가 행 2:38절에서 이런 설교를 하였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 예수 믿고 죄사함 받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성령의 선물을 받아야! 그때부터 진짜 예수 믿는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는 아볼로에게 바로 이것이 빠진 것을 알았다. 예수님을 알려주는 성령님을 모르니 예수에 관해서는 알았지만 정작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는 깨닫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아볼로는 바울처럼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고 외칠 수 없었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1:21)고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는 자기 집으로 아볼로를 초청하였고, 그날 아볼로는 성령 세례를 받았다. 그 결과 어떤 일이? 28절을 보니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힘 있게 증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성경박사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예수님을 힘있게 증거할 수 있었다.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예수 믿는데, 권세가 있는가?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능력이 있는가?

 

4) 여러분! 우리가 복음, 복음 하는데, 복음이 무엇인가? 간단히 말씀! ···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그런데 마귀가 유혹하여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었다. 그 결과 모든 인간은 죄의 종이 되었다. 이제 그들 앞에는 멸망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를 구세주로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 대신 죽게 하셨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이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을 믿으면, 그는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

여러분, 이 복음 잘 알죠? 그러나 문제는 내가 이것을 아는데, 그 아는 것이 내 삶을 변화시켰느냐 라는 것이다. 고전 1:18절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하셨는데, 여러분에게 능력으로 나타나는가? 여러분이 십자가의 복음을 알면서도, 예수님이 죄인인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내 주변에 미운 사람들이 많을까? 왜 그렇게 용서가 안되는가? 왜 다른 사람들의 허물이 커보이는가? 하나님은 지옥갈 나를 용서하셧다. 죄는 내가 지었는데 하나님의 독생자가 죄값을 치루셨다. 이런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왜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용서가 안되는가?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내게는 두려움과 염려가 많을까? ··· 하나님의 사랑을 머리로만 믿기 때문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믿어지지 않으면, 복음을 알아도 내 삶은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 여전히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불평과 원망, 두려움, 염려가 가득하다.

만일 여러분이 예수를 믿지만, 기쁨이 없어, 감사가 없어, 사랑이 없고 두려움과 염려를 이기는 능력이 없다면, 바로 그때 여러분은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들어가야 한다. 바로 성령의 자리이다. 성령의 역사로 주님을 더 잘 알고,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로 들어서면, 변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면 변화가 일어난다.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도 옳은 말씀! 그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성령님이 역사하면, 말씀이 살아 있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예배가 달라진다. 기도를 드리면서 눈물이 나온다. 찬양을 드리면서 가슴이 떨려 온다.

 

5)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성령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을까? 아볼로가 그 비밀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정말 겸손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은헤를 사모하는 것!

아볼로는 브리스길라-아굴라 집에 가서 그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도에 대해 듣게 된다. 둘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브리스길라-아굴라는 공개적으로 아볼로를 논박하지 않았다. 조용히 따로 불러 하나님의 도에 대해, 성령에 대해 전하였다.

한편 아볼로는 어떤 사람인가? 당대의 성경학자요 철학자요 웅변가였다. 그런 그가 천막 만드는 직업을 가진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가 전하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것 진짜 겸손한 사람 아니면 도저히 그럴 수 없다. 아볼로는 저들에게 자신의 학위증서나 자격증을 내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어린아이와 같은 겸손함으로 그들의 가르침을 경청한 것이다. 아마 그는 자신에게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를 통해서 그것이 무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새로운 기쁨과 능력을 입게 되었다. 변화된 아볼로에 대하여 행 18:27절은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라고 기록한다. 이전에 아볼로는 학식 있고, 열성적이며, 말이 유창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성령으로 변화된 후로, 그는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여러분이 정말 자신의 영적인 상태에서 정직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더 깊고 놀라운 은혜의 자리로, 성령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이다.

 

III. 유명한 인도 선교사 스탠리 존스/ 그는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었지만 예수님을 성령으로 만난 것은 17살 때였다. 그가 사는 마을에 순회설교자가 와서 부흥회를 하는데, 어린 스탠리 존스에게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꼭 만나야겠다는 갈급함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었지만, 마음에 기쁨이 없었다. 죄를 이기는 승리의 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는 셋째날 밤 부흥회에 참석하기 전에, 꼭 은혜받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리고 집회가 마친 다음 그는 강단 앞으로 나아가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때 주의 성령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그 당시를 이렇게 고백한다. “무릎을 꿇기도 전에 천국이 나의 영 안으로 뛰어 들어 왔다.” 그날 그가 기도할 때에 마음에 7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님께 용서받았다는 확신/ 내가 본향에 있다는 느낌/ 삶의 목표를 찾았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 예수님이 늘 함께 하신다/ 내가 이제 어엿한 사람이 되었다/ 내가 온전해졌다는 느낌/ 내가 은혜를 받았구나! 성령의 역사가 스탠리 존스를 사로잡자, 똑같이 예수를 믿었지만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졌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제가 이렇게 신앙생활 하는게 정상이 아닙니다. 정말 예수님 만나고 싶습니다. 정말 예수님 원합니다.” 우리가 겸손히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면 주님은 성령을 통해서 우리를 만나 주신다.

7:37-38절에서 예수님은 크게 외치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그저 착하게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라!

법 없이도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라!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여러분의 삶이 놀라운 은혜의 삶이 되는 것이다. 더 깊은 은혜의 자리, 더 놀라운 성령의 자리로 나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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