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12.03 오늘의 나눔
- 박승현 2025.12.3 조회 15
-
[성경본문] 시편88 : 4 - 9 | 개역개정
-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기도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기도가 쉽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는 기도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소에는 하나님을 찾거나 만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13절)
하나님은 '온 마음'으로 간절히 찾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하지만 우리의 간절함은 안타깝게도 늘 위기의 순간에만 발동합니다. 평안할 때는 하나님을 잊고 살다가, 죽음과 절망의 벽에 부딪혀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 역시 깊은 웅덩이와 같은 고난 속에서 주를 향해 두 손을 들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려서야 주님을 부르는 모습, 이것이 어쩌면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연약함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는 위급할 때만 누르는 '비상벨'이 아니라, 매 순간 쉬지 않아야 할 '호흡'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위기 탈출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인도하시는 '주인'이십니다.
진정한 기도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때에도 하나님을 만나기 원한다는 은혜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 상황이 평안하든 혹은 감당하기 힘든 곤란 중에 있든 상관없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을 만나주시고 예비된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총의 주님
기도는 우리가 살아갈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못했던 지난날들을 회개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평안할 때 주님을 잊고 살다가,
삶이 막히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위기의 순간에만
다급하게 주님을 찾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도구로만 여겼던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기도가 위급할 때만 누르는 비상벨이 아니라,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영혼의 호흡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혹은 감당하기 힘든 곤란 중에 있더라도
가장 먼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두 손을 들겠습니다.
나의 상황과 상관없이 언제나 신실하게 기다리시는 주님,
오늘 간절히 주를 찾는 모든 심령 위에
예비하신 하늘의 은혜를 가득 부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생명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