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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접대, 묻지도 않고 한다 운영자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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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ngwang.onmam.com/bbs/bbsView/114/6314655

광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나그네 접대입니다. 만일 광야의 여행객이 누군가의 접대를 기대할 수 없다면 광야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텐트 생활을 하는 베두인들에게는 나그네 접대 문화가 남아 있어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아랍 커피를 대접하곤 합니다.

광야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접대하는 것을 그 부족 최고의 명예요 의무로 인식했습니다. 자신도 언젠가는 광야의 나그네로서 다른 마을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그네 접대는 광야를 살아가는 민족들에게는 서로 간의 생존을 위한 일종의 상호 규약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성서 시대에 나그네 접대는 반드시 외부인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서 오늘날과는 조금 다릅니다. 오늘날은 가족이나 친척의 경우는 집에서, 모르는 사람은 호텔로 안내하여 접대합니다. 그러나 성서 시대의 접대는 전혀 모르는 나그네를 향한 것으로서, 나그네를 주인 자신의 텐트 안으로 맞아 접대했습니다. 특히 성서 시대에는 그 나그네가 어떤 사람인지 기본적으로 3일간은 묻지도 않고 먹여 주고 재워주는 것이 불문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오정 즈음에 텐트 입구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세 명의 행인을 보고 그들을 텐트 안으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리곤 살진 송아지를 잡아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었습니다. 그후 이 천사들은 롯이 거하는 소돔으로 향하였는데, 롯 역시 나그네로 보이는 천사들을 영접하면서 집 안으로 들였다. 이때 소돔 사람들이 롯의 집을 찾아온 손님을 끌여 내려 하였습니다. 동성애가 만연했던 소돔 성 사람들은 롯의 집을 방문한 손님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 한 것입니다. 이에 롯은 자신의 딸을 대신 내어줄 정도로 필사적으로 손님들을 보호합니다. 만일 자신을 찾아온 나그네가 자신의 집에 머무는 동안 안식하지 못하고 위험에 처한다면, 그것은 그 주인에게 최고의 수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나그네 접대 문화는 유월절 풍습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유월절이 되면 각 지역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모여듭니다. 이때 예루살렘 주민들은 이들을 위해 빈방을 내놓는데, 자신의 집에 여유 공간이 있을 경우 그 표시로 집 앞에 하얀 수건을 걸어두곤 했습니다. 그 수건이 걸려 있는 한 어떤 나그네도 명절 기간동안 그 집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머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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