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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4 오늘의 나눔 박승현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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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8:13-14절 개역개정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겨울, 날씨가 추워지는 때가 되면 새벽기도회에 노숙자 여성 한분이 기도하러오십니다

 

혹시 자신에게 나는 냄새때문에 폐를 끼치실까봐 먼저 교회 화장실에서 씻으시고 물티슈로 자신이 앉은 자리를 몇번이나 닦으시고 그 자리에 앉아 말씀 들으시고 기도하시다가 추운 몸을 어느정도 녹이시면 다른 사람 혹시 마주쳐 폐가 되실까봐 빠르게 나가십니다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주안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기 위해 오시고 제가 전한 말씀과 기도만 듣고 나가십니다

 

어릴적 교회를 다니셨다는 분

자신이 지저분 해서

사람들이 많은 시간이 아니라 적은 새벽기도회 시간에 나오시는 분

 

문득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바리세인과 세리의 비유가 묵상되는 새벽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악취가 나는 죄인입니다

그 죄를 씻고 예수의 향기로 감추었을 뿐

우리도 이 여인과 같이 감히 주 앞에 설 수없는 죄인입니다

 

그래도 이 죄인이 주님의 품에 다가오는 것은 추운 광아와도 같은 우리의 삶 속에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죄의 악취가 있음에도 따뜻하게 우리를 안아주시는 예수님 오늘도 이 죄인은 그 온기에 힘입어 살아갑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이 춥고 어두운 새벽, 저희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새벽 미명에 찾아와 조용히 눈물 흘리고 돌아간 한 영혼을 통해, 주님 앞에 선 저희의 참모습을 봅니다.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고백했던 세리의 기도가, 바로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때로 깨끗한 옷을 입고 경건한 척하며 바리새인처럼 고개를 들고 서 있지는 않았는지요. 그러나 주님,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는 여전히 씻겨지지 않은 죄의 악취가 배어 있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 또한 광야 같은 세상에서 추위와 외로움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의 냄새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밀어내지 않으시고, 넓은 품으로 안아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의지합니다. 오늘 하루, 그 따뜻한 온기에 기대어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주님의 온기를 전하는 겸손한 이웃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오늘 사랑하는 이건우 장로님의 입관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평생 주신 선교의 사명을 잃지 않고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뜻대로 사신 장로님을 주여! 품어주시고 주의 따뜻한 품 안에서 편히 잠들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더러움을 씻기시고 예수의 향기나는 자녀로 삼아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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