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12.05 오늘의 나눔 | 박승현 | 2025-12-05 | |||
|
|||||
[성경본문] 시편46:10절 개역개정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해상 구조 전문가들은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 즉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공포에 질린 익수자가 구조자를 붙잡고 누르면 둘 다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조대원은 물에 빠진 사람의 몸에 힘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조합니다. 내가 버티는 힘을 빼고 가만히 있을 때, 비로소 구조의 손길이 나를 온전히 붙들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가만히 있어라는 단어는 하르푸 (Harpu, הַרְפּוּ)라는 단어로 이는 하나님의 강력한 요청을 담은 명령어로 그 원형이 바로 느슨하게 하다. 힘을 빼다란 뜻의 라파 (Raphah, רָפָה)입니다, (이 라파는 여호와 라파와 다른 단어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파도 속에서 살기 위해 분주합니다, 내가 꽉 주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모든 것들을 지키고 내 계획대로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문제가 해결되고 지킬 수 있으며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어디 있습니까? 인생의 파도는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그 파도를 헤쳐나가기엔 내 힘이 모자랍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강한 인생의 파도를 헤쳐나갈 힘이 우리에게 없음을 인정하고 그 파도를 잠잠히 만드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내가 멈추어야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게됩니다, 우리가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멈추는 그 지점이, 하나님께서 "이제 내가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는 시작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높이려는 시도를 멈출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시며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멈춤'은 포기가 아니라, 가장 강력한 '맡김'입니다. 오늘 하루, 혹시 내 힘으로 해결하려다 지쳐있는 문제가 있나요? 혹은 불안함 때문에 잠시도 쉬지 못하고 마음을 졸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마음의 분주함을 '일시 정지' 해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제가 쥐고 있던 통제권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나의 열심보다 주님의 일하심이 더 큼을 신뢰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앞서 달리기보다 주님과 발맞추어 걷게 하시고, 내가 멈춘 그 자리에서 일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목격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당신의 멈춤 속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 평강을 얻는 전주신광교회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총의 주님, 인생의 거친 파도 앞에서 내 힘으로 살아보겠다며 허우적거리던 저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움켜쥐었던 내 손의 힘을, 오늘 주님 말씀 앞에서 내려놓습니다. 주님, 이제 저의 영혼이 '하르푸(Harpu)', 잠잠히 주님을 바라봅니다. 내가 발버둥 치던 것을 멈추고 온전히 힘을 뺄 때, 주님의 강한 팔이 나를 붙드심을 믿습니다. 나의 끝이 주님의 시작임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 내 계획과 염려를 내려놓은 그 빈자리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득 채워 주시옵소서. 내가 멈춘 그곳에서 비로소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 주시옵소서. 나의 피난처시요 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