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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2.16 오늘의 나눔 | 박승현 | 2025-1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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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이 땅에 아기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 본문이 증언하는 '영광'과 '평화'의 참된 의미를 묵상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 단어들을 세상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영광과 평화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깊고 무거운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하늘의 영광(Glory)입니다. 국어사전은 영광을 '빛나고 아름다운 영예'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내가 세상에서 칭송받고 잘되는 것을 영광이라 착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헬라어 원어 독사(Doxa)'는 하나님의 본질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뜻하며, 이는 구약의 히브리어 '카보드(Kabod)', 즉 '무거움(Weight)'과 연결됩니다. 진정한 영광은 가벼운 칭송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의 '존재의 무게감'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예수님께서 회복시키셨듯이, 우리 또한 예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겸손하심을 입고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무게를 감당하며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둘째, 땅의 평화(Peace)입니다. 우리는 평화가 내 삶에 고통과 갈등이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평화를 뜻하는 헬라어 '에이레네(Eirene)'는 '결합하다', '연결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히브리어 '샬롬(Shalom)'의 개념을 담고 있는데, 단순한 전쟁의 부재가 아니라 '깨어진 관계의 온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예수님께서 다시 연결하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이 연결을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참된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 곧 십자가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려야 할 평화는 명확합니다. 먼저는 나의 육체를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를 통해, 내 안의 결핍과 불안이 예수님과 연결되어 평안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내가 예수님과 하나 되어 평안을 얻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이웃에게 평화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원수 되었던 우리가 자신을 내려놓고, 용납하며, 용서함으로써 하나로 연결되기를 힘쓰는 것. 이것이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이루고자 하신 참된 평화의 길입니다. 결국 진정한 영광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이 드러나고 진정한 평화는 나를 통해 내가 그리고 이웃이 예수와 연결될 시작됩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 오신 아기예수를 우리가 진정으로 맞이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합니다 또한, 나의 자존심이 죽고 예수의 사랑이 사는 십자가의 원리로, 단절된 곳에 손을 내밀어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참다운 하나님의 영광과 평화의 연결고리로 살아가시는 전주신광교회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주님의 '무게(영광)'를 세상에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세상의 헛된 칭송을 좇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선하심과 겸손을 닮아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시고,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거룩한 존재감(카보드)을 세상에 드러내는 참된 영광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2.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과 연결되고, 이웃과 화해하는 '평화의 연결고리'가 되게 하소서. "주님, 내 안의 자존심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먼저 주님과 온전히 연결되어 내면의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나아가 단절되고 깨어진 이웃과의 관계 속에 먼저 손 내밀어 용서와 화해를 이루는 '평화(에이레네)의 연결고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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